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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옵셔널 대학에 지원하면 도움이 될까?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SAT, ACT 등 표준시험 점수 제출이 선택사항인 대학에 지원하기 전 알아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     ▶답= 시카고대는 지난 2018년 엘리트 리서치 종합대학 중 최초로 입시 과정에서 표준시험 점수 제출을 옵셔널로 변경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미국을 강타한 후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수백여 개 대학은 임시로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도입했다. 대부분 대학들은 다가오는 2025년 가을학기 입시에서도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부 탑 대학들은 정책을 바꿔 SAT, ACT  등 표준시험 점수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당장 2025년 가을학기 입시부터 적용된다. 내년 가을학기 입시에서 SAT 또는 ACT 점수 중 하나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대학은 MIT, 브라운대, 다트머스 칼리지, 칼텍, 예일대(SAT, ACT, AP, IB 중 하나), 하버드대, 조지 타운대, 육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조지아텍,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 퍼듀대, 조지아대 등이다. 스탠포드대와 코넬대는 2026년 가을학기 입시부터 표준시험 점수를 요구하기로 했다.   내년 가을학기 입시에서 테스트 옵셔널 대학에 지원할 생각이라면 원서를 넣을 학교의 중간 50 퍼센트 SAT 또는 ACT 점수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시험점수가 지원하려는 대학의 50 퍼센트보다 낮으면 시험 점수를 내지 않아도 되는 테스트 옵셔널 대학에 지원하는게 도움을 될 것이다. 코넬대 합격생들의 50 퍼센트 SAT 점수는 1480~1550점이다. 내 점수가 1430점이라면 점수를 내지 않는 편이 낫다.     보스턴 유니버시티(BU) 합격생들의 평균 SAT 점수는 1450점이다. 내 점수가 1460점이 나왔다면 점수를 제출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체로 불충분하게 대표되는 소수계(URM),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퍼스트 제네레이션(FG), 연방정부 무상 학자금 보조인 펠그랜트(Pell Grant) 수혜자의 경우 테스트 옵셔널 정책이 큰 힘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에 부유한 가정 출신 백인 또는 아시안 학생의 경우 테스트 옵셔널 대학이라고 해도 높은 시험 점수를 제출해야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시험 점수를 내지 않기로 결심한다면 내 원서 중 어느 부분이 다른 학생들보다 경쟁력이 있을지 생각해 본다. 학교 성적, 클래스 랭킹, 과외활동, 에세이, 추천서 등 중 남들보다 뛰어난 부분이 한두 가지는 있어야 시험 점수가 없는 것을 상쇄할 수 있다. 한인 학생들은 시험 점수를 내지 않는 것이 큰 모험이기 때문에 득실을 잘 따져보며 입시 전략을 짜야 할 것이다.       ▶문의:(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미국 대학입시 테스트 옵셔널 표준시험 점수 선택사항인 대학

2024-07-17

표준시험 의무화, 현명한 대응 필요…4년제 대학 80% 이상 ‘옵셔널’ 유지

SAT, ACT 등 표준시험이 일부 명문대를 중심으로 부활하고 있다.   올해 들어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몇몇 탑 대학이 다시 지원자들에게 표준시험 점수를 요구하는 쪽으로 정책을 수정했기 때문이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의 확산으로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시험을 치를 수 없었던 점, 그리고 고소득 가정의 학생들이 표준시험에서 고득점을 올리는 데 유리하다는 비판에 부딪혀 SAT, ACT는 최근 몇 년간 대다수 대학의 입시에서 옵셔널로 전환됐다.     그러나 2022년 3월 표준시험 의무화 재도입을 발표한 MIT와 조지타운대를 시작으로 2024년 5월 현재 하버드대, 예일대, 브라운대, 다트머스 칼리지 등 일부 탑 대학이 SAT 또는 ACT 점수 제출 의무화를 부활하기로 결정했다. 예일대는 ‘테스트 플렉서블’(test-flexible)을 채택해 지원자가 SAT, ACT, AP, IB 중에서 최소 1개의 점수를 제출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코넬대는 2026년 가을학기부터 지원자들에게 표준시험 점수를 다시 요구하기로 했으며, 주립대인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 역시 SAT, ACT 점수 제출을 의무화했다.     표준시험 점수는 역사적으로 대학 입시에서 여러 중요한 항목 중 하나였다. 현재 상대적으로 적은 그룹의 대학들만 시험 점수를 요구한다.     ‘공정하고 열린 시험을 위한 전국센터’(National Center for Fair and Open Testing) 자료에 따르면 여전히 미국 내 4년제 대학 중 80% 이상은 ‘테스트 옵셔널’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표준시험을 점수를 요구하는 것이 입학심사 과정의 투명성을 강화한다고 주장한다. 브라운대 학부 입학사무처장인 로건 파웰은 “테스트 옵셔널은 대학 지원 절차의 또 다른 요소로 부각되어 의도하지 않은 혼란과 계산 착오를 일으켰다”며 “표준시험 점수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 우리의 목표 중 하나는 지원자와 가족에게 ‘명확성’(clarity)을 제공하는 것이다. 시험점수를 고려하지만 이 또한 입학심사 과정에서 검토되는 여러 요소 중 하나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테스트 옵셔널 정책의 효과는 무엇일까?     첫째, SAT나 ACT 결과를 제출하지 않기로 결정한 지원자들에게 입시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 지원자들은 표준시험을 준비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과외활동과 학교 수업, 에세이 작성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반면 시험 점수를 제출하는 학생들은 강력한 점수를 가진 경우 지원자 풀에서 좀 더 돋보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점수가 원서의 다른 요소들과 조화를 이뤄 대학에 좋은 인상을 줄 경우에 한해서다.     둘째, 테스트 옵셔널 정책으로 인해 지원자수가 크게 늘었고, 특히 불충분하게 대표되는 소수계(URM) 그룹의 학생들이 더 많은 대입 원서를 제출하는 결과를 낳았다. 표준시험 같은 장벽이 없을 때 더 많은 학생들이 원서를 접수한다는 사실을 테스트 옵셔널 정책은 보여줬다.     이처럼 테스트 옵셔널과 테스트 의무화가 혼재된 상황에서 학생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     올해 들어 나타난 트렌드를 보면 앞으로 더 많은 명문 사립대가 표준시험 점수 제출 의무화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한시적으로든, 중장기적, 또는 영구적으로든 여전히 다수의 대학들은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유지할 것이 확실하다.   이런 상황에서 변함없는 것은 고등학교 성적과 과외활동의 중요성이다.     학생들은 학교가 제공하는 범위 안에서 가장 도전적인 수업을 들으면서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자신의 열정을 보여주는 과외활동을 꾸준히 하면서 지원할 대학의 리스트를 신중하게 선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쟁이 치열한 엘리트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이라면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말 그대로 해석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경쟁력 있는 점수를 제출해야 탑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된다.   목표로 정한 대학의 합격자 중간 ‘50퍼센타일’에 본인의 점수가 포함되면 점수를 제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보면 된다.     ▶문의:(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표준시험 의무화 표준시험 의무화 표준시험 점수 테스트 옵셔널

2024-07-07

표준시험 불우 우수학생 평가에 효과…대학들 테스트 옵셔널 정책 놓고 고민

올해 들어 아이비리그 5개 대학을 비롯한 톱 대학들이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종료하고 다시 표준 시험 점수를 지원자들에게 요구하는 쪽으로 돌아오면서 SAT와 ACT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올해 초 다트머스 칼리지를 필두로 하버드대, 예일대, 브라운대, 칼텍 등이  2025년 가을학기 입시부터 지원자들에게 표준시험 점수를 요구한다고 발표했다.     예일대는 ‘테스트 플렉서블’(test-flexible)이라고 부르는 정책을 도입해 SAT나 ACT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AP, IB 중에서도 점수를 낼 수 있도록 조치했다. 코넬대는 2026년 가을학기 지원자부터 SAT나 ACT 점수를 다시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대학의 정책 변경은 팬데믹 이후 대부분 대학들이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계속 유지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MIT는 2022년 표준시험 점수 제출 의무화를 발표했고, 조지타운대도 2023년 유사한 정책을 재도입했다.     지난해 연방대법원이 대학입시에서 인종을 고려하는 ‘어퍼머티브 액션’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린 뒤 대학들은 불충분하게 대표되는 소수계그룹(URM) 학생들을 추려내기 위해 새로운 방법들을 생각하고 있는데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학업적으로 우수한 학생들의 능력이 표준시험 점수로 증명되는 것이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크리스티나 팩슨 브라운대 총장은 2023년 동문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표준시험의 혜택이 불이익보다 큰지, 적은지에 대한 결론은 경험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이 대학은 1년 정도 추가 자료를 수집할 때까지 최종 결정을 보류하다 입시정책위원회가 지난 3월 표준시험 점수 제출 의무화 재도입을 결정했다.     다트머스대는 표준시험 의무화 결정을 뒷받침하는 18페이지 분량의 연구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연구는 다트머스대의 경제학 및 사회학과 교수들이 진행한 것으로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시행한 후 사회경제적으로 소외된 학생들의 등록이 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히려 해당 정책 때문에 입학사정관들은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리한 위치에서 지원한 학생들을 알아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미국 경제 리서치국’(NBER)의 2023년 자료에 따르면 8개 아이비리그 및 아이비 플러스 대학을 분석한 결과 SAT와 ACT는 학생이 학업적으로 대학에서 성공할 능력을 갖추었는지 평가하는 유용한 도구이다. 입시에서 SAT/ACT 점수를 없애는 것은 부유한 가정 출신 학생들에게 혜택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이 연구는 결론지었다. 왜냐하면 표준시험 점수가 없다면 입시에서 더 많은 가중치가 에세이, 과외활동, 추천서, 클래스 수준 등에 매겨지는데 각 가정의 경제력에 따라 학생들은 경험 측면에서 불평등한 기회를 갖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떤 고등학교가 아이비 플러스 대학 합격생을 배출한 적이 없다고 가정해 보자.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의 최고 SAT 점수가 1400점이면 엘리트 대학의 합격생 평균점수보다는 낮기 때문에 점수를 아예 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지만 해당 학생이 표준시험 점수를 의무화한 탑 대학에 점수를 제출하면 그 대학 입학사정관은 불리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이 학생이 괜찮은 스코어를 얻었다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합격시킬 수도 있다.   SAT점수 의무화를 발표한 탑 대학들은 표준시험 점수가 고등학교 GPA나 추천서보다 대학에서 학업적 성공을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고 강조했다. 또 성공할 능력을 갖추었으나 리소스가 부족한 학생들을 본의 아니게 무시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둘러싼 논쟁은 ‘현재 진행형’이다.     UC계열대는 아예 시험점수를 보지도 않는 ‘테스트 블라인드’ 정책을 몇 년 전 영구화했다. 프린스턴대, 유펜, 컬럼비아대 등 아이비리그 3곳과 노스웨스턴대, 시카고대, 라이스대, 노터데임대, 존스홉킨스대, 듀크대 등 여러 탑 사립대들도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당분간 유지할 방침이다. UC 버클리 제시 로스슈타인 박사는 연구자들이 100여개의 사립 대학을 조사한 결과 펠그랜트 수혜자가 3~4% 늘고, URM 그룹의 신입생들이  일부 대학은 최고 12%까지 증가한 것이 테스트 옵셔널 정책의 결과라고 밝혔다.     테스트 옵셔널을 그대로 유지할지, 다시 시험 점수 의무화를 시행할지 대학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표준시험 우수학생 표준시험 점수 테스트 옵셔널 표준시험 의무화

2024-06-23

2024년 가을학기 입시, ‘테스트 옵셔널’ 활용할까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이제 라이징 시니어들이 바빠지는 시기가 됐다. 내년 가을학기 명문대 입시에서 테스트 옵셔널로 대학에 지원하는 게 도움이 될까?     ▶답= 2018년 시카고 대학은 엘리트 사립대 중 최초로 입시에서 표준시험을 선택사항으로 지정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진 후 탑 대학들은 경쟁적으로 테스트 옵셔널 제도를 도입했다. 다가오는 2024년 가을학기 입시 때도 1600개가 넘는 대학들이 테스트 옵셔널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UC계열대와 캘스테이트 대학(CSU)은 아예 한발 더 나아가 표준시험 점수를 보지도 않는 테스트 블라인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몇몇 유명 대학들은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SAT 또는 ACT 점수를 의무적으로 요구한다. MIT, 조지 타운대, 조지아 테크, 조지아 대학, 테네시 대학, 퍼듀 대학 등이 바로 지원자가 꼭 표준시험 점수를 제출해야 하는 대학들이다.   학생 입장에선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합격생들의 50퍼센타일 시험 점수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명문 사립 듀크대의 경우 50퍼센타일 SAT 점수는 1510~1570점이다. 만약 나의 점수가 여기에 못 미치는 1430점이라고 가정하면 듀크대에는 시험 점수를 제출하지 않는 편이 낫다. 최소한 50퍼센타일 점수는 넘겨야 해당 대학에 시험 점수를 보내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보스턴 칼리지에 지원할 계획인데 이 학교 합격생들의 평균 SAT 점수가 1420점이라면 1430점의 스코어는 충분히 제출할 만하다. 학생이 가족 중 처음 대학에 진학하는 ‘펄젠’(FG)이거나 흑인*히스패닉 등 명문대 캠퍼스에서 ‘불충분하게 대표되는 소수계’(URM)인 경우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십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명문대들의 테스트 옵셔널 정책과 관련, 아직도 많은 학생 및 학부모들이 혼란스러워하는 분위기다. 과연 점수를 안 내도 전혀 불이익이 없는지, 90퍼센타일 이상의 높은 점수를 낸다고 정말 입시에 도움이 되는지 알고 싶어 한다. 탑 대학의 경우 표준시험 점수를 내든 안 내든 다른 요소들도 ‘탑’ 급이어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클래스 랭크, GPA, 택한 과목들의 난이도, 열정이 돋보이는 과외활동, 훌륭한 교사*카운슬러 추천서 등 다양한 요소들이 합쳐져서 경쟁력을 만드는 것이다.     다른 요소들이 최고 수준일 때 높은 시험 점수를 제출하면 ‘플러스알파’ 효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경쟁력 있는 점수를 확보하면 제출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점수를 내지 않아도 되는 테스트 옵셔널을 활용할 것을 권한다.     ▶문의:(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  미국 가을학기 테스트 옵셔널 가을학기 입시 표준시험 점수

2023-07-24

'테스트 옵셔널' 시행에 따른 혼란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대학입시와 관련해 '테스트 옵셔널' 뉴스가 최근 계속 나오고 있다. 테스트 옵셔널의 주요 논쟁은 무엇인가?       ▶답= 아이비리그 8개 대학 중 한 곳인 뉴욕의 컬럼비아대와 버지니아주의 명문 공립대 윌리엄&메리대가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무기한 시행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두 대학의 정책 방향이 향후 명문대 입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분석하느라 대학입시 관련 업계가 분주한 모습이다.   테스트 옵셔널 정책이 확산하면 할수록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학생들은 명문대 입시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아시안들에게 유리한 '객관적 평가 기준' 하나가 입학 사정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이번에 컬럼비아대는 아이비리그 중 처음으로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무기한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발표를 하면서 '영구적'이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다. 대학 측은 "표준시험 점수를 원서의 일부분으로 요구하지 않는다. 시험 점수를 제출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불이익은 없다"라고 못 박았다. 사실 이 말은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시행하는 모든 대학들이 똑같이 하는 말이다. 시험 점수를 안 내도 부정적인 영향은 없지만 제출하면 살펴본다는 뜻이다.     대부분 대학들의 테스트 옵셔널 정책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고교생들은 SAT 또는 ACT 시험을 본다. 이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하나라도 더'라는 심정으로, 좋은 점수를 얻으면 대학에 스코어를 제출한다. 표준시험에 다소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페어 테스트'에 따르면 2022년 가을학기 입시에서 1800여 개 대학이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UC 9개 캠퍼스를 비롯한 86개 대학은 아예 표준시험 점수를 받지 않는 '테스트 블라인드' 정책을 시행한다. 반면 MIT와 조지타운 등 극소수 명문대는 지원자들에게 시험 점수 제출을 요구한다.     팬데믹 시대가 종료되면서 지난 2~3년간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시행해온 대다수 대학들이 계속 이 정책을 유지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컬럼비아대와 윌리엄 & 메리대의 발표는 '반 표준시험' 트렌드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들의 테스트 옵셔널 정책으로 인한 혼란스러운 상황은 당분간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문의: (855)466-2783 지나김 대표미국 대학입시 테스트 옵셔널 표준시험 점수 대학입시 관련

202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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